모든 인간은 다수의 인격과 함께 살아간다! 잠깐이라도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본 사람은 우리 안에 다양한 자아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인간의 성장과정에서 인격은 필연적으로 ‘파편화’된다. 아무리 부지런한 사람이라도 그의 내면에는 대책 없는 게으름뱅이가 존재하는 것처럼, 또 아무리 강인하고 똑 부러지는 사람이라도 그의 내면에는 사소한 일에도 안절부절못하는 갓난아기의 성향이 존재하는 것처럼 말이다. 다행히도 그 자아들이 원하는 바는 우리의 삶을 완전히 장악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자신들의 목소리를 좀 들어달라는 것이라는 점이다. 삶의 매 순간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자아들의 파편성 혹은 다수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균형 잡힌 ‘중간지대’를 마련해두어야 한다. 저자가 창안한 ‘목소리와의 대화법’은 안전한 중간지대에서 온갖 자아의 목소리들에 귀를 기울이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