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가 왜 중요한지, 국어를 잘하면 우리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우리 생활과 연결해 쉽게 알려 주는 유쾌 발랄 특별한 국어 수업! 이 책에 나오는 우이글 선생님은 여느 선생님과 달랐다. 첫 시간부터 교실에서 와글와글 떠들라고 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당황해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와글와글 말을 많이 했다. 산에서 막 내려 온 것 같은 선생님의 괴상한 모습에 놀라는 것도 잠시. 뒤이은 선생님의 말은 더욱 아이들을 놀라게 했다.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특히 국어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알려 주겠노라고 야심차게 선언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국어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우리말과 우리글을 특별히 사랑한 덕에 별명까지 ‘리글 선생님’인 독특한 선생님과 함께하는 수업이 어쩐지 기대가 되었다. 우이글 선생님의 수업은 교과서에 나오는 그대로가 아니라 아이들의 생활 속에서, 경험을 통해 국어 학습의 의미와 효용을 자연스럽게 깨치게 해 주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 방법을 넌지시 알려 주고, 한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졸지 마!’라며 국어 시간이 필요한 이유를 정리해서 말해 준다. 평소 자신의 국어 생활을 돌아볼 수 있도록 질문도 던진다. 이 책을 읽으며 독자 어린이들도 이 특별한 국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