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선원에서 발행되는 어린이 잡지 <마음 꽃>에 연재해 온 ‘내 마음의 물뿌리개’ 라는 코너를 묶어서 만든 책이다. 이 잡지는 전문 편집자, 학부모, 초등학교 교사, 어린이 담당 스님이 모여 어린이가 건강한 마음을 갖도록 도와주는 취지에서 제작, 발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출간된 책의 토대가 된 ‘내 마음의 물뿌리개’ 코너는 아이들이 보낸 진짜 사연을 만화로 구성한 것이다. 이 책은 먼저 아이들의 사연을 재미있는 만화로 보여 준 뒤에 마음 전문가 매리가 등장한다. 매리는 왜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 사연의 주인공에게 물어본 후, 다양한 상황을 예로 들어 주인공 혹은 어린이 스스로 올바른 해답을 찾도록 도와준다. 고정되어 있던 나만의 생각에서 벗어나도록 이끌어 줘, 아이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도록 도와준다. ‘고민’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잘못된 생각’, ‘나만의 생각’ 혹은 ‘친구들의 잘못된 생각’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생각의 방향만 바꾸어도 쉽게 해결될 가능성이 크다. 내 생각을 바꾸어도 되고, 친구들의 생각이 바뀌도록 설득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렇게 고민을 하나둘 해결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생각의 폭이 훌쩍 커진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