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는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은 아닙니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배우게 되는데, 이때 한꺼번에 많은 내용을 다루게 되어 학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과목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낯선 인물과 지명, 한자어와 외래어 등이 많이 나와 공부하는 데 이중의 부담이 되기도 하고요. 이러한 어려움으로 학부모들과 선생님들은 어린이들에게 중학교 세계사에 대한 선행 학습으로 다양한 독서를 권하기도 합니다. 또 최근에는 역사 교육의 강화와 함께 한국사와 세계사를 통합적으로 학습하려는 시도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사 공부와 함께 보다 폭넓은 관점에서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 역사 사이의 유기적인 관계를 배우는 것입니다. 한 나라에서 일어난 일이 순식간에 다른 나라에 영향을 주는 오늘날 현실에 비추어, 한국사와 세계사의 통합 학습은 다양한 관점과 큰 시야로 역사를 보도록 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경향에 따라 이 책은 중학교 세계사 학습의 도우미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한국사와 세계사의 통합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초등학생을 위한 첫 세계사 책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세계사 내용이 방대해 쉽게 공부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초등 3∼6학년을 대상으로 한 권으로 부담 없이 끝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이 책을 징검다리로 시리즈 세계사 책이나 중학교 세계사 과목에 부담 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