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와 국제PEN한국본부 회원으로 울산지역에서 활동 중인 안성길 시인·평론가의 지역문학 평론집. 이번 평론집은 울산지역이 중심 배경이었던 전작 〈고래詩, 생명의 은유〉에 이은 안성길 시인, 평론가의 두 번째 평론집이다. 모두 4부로 이루어졌는데, ‘제1부 지역과 지역문학’에는 주로 울산이란 지역의 행정단위적 특징과 지리.도시 공간적, 인문 및 역사적 관점 등과 지역문학운동 차원에서 개략 살피고 있다. ‘제2부 지역적인 너무나 지역적인’에서는 해양도시 울산의 특징인 장생포, 고래, 암각화 등을 중심어로 엮어지는 삶과 지역문학을 주로 조명하고 있다. ‘제3부 아, 서덕출’은 울산지역의 가장 지역적인 대표작가 서덕출 시인의 생애, 작품의 특징, 대표적인 작품들의 해설과 소개, 연구상의 문제 등을 애정을 가지고 비교적 세세하게 살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끝으로 ‘제4부 울산 시인, 일상의 정취’에서는 도순태, 류윤모, 손인식, 신필주, 오창헌, 이숙희, 이제향, 정일근 등 지역의 중견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순도 깊게 접근하여 지역에서도 얼마든지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음을 작품으로 직접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