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훌륭한 벗은 가장 좋은 책’ 첫 창작동화집을 내는 지금 마냥 행복합니다. 아니, 조금은 떨립니다. 그동안 장편동화책과 청소년소설책은 다수 펴냈지만 단편동화를 묶어 창작동화집을 내는 일은 처음이거든요. 이번 창작동화집에는 여섯 편의 이야기를 싣습니다. 두 편의 동화에서는 어린이와 할아버지가 그 주인공이고 네 편은 집오리, 까마귀, 멧돼지, 매미가 주인공입니다. 동화를 쓰면서 언제부턴가 자꾸 풀 한 포기, 돌멩이 한 개, 곤충 한 마리에 더욱 눈길이 갑니다. 그들이 궁금하고 그들이 풀어놓는 이야기보따리에 오롯이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그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어서인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더욱 행복함을 느낍니다. “가장 훌륭한 벗은 가장 좋은 책이다.” 영국의 정치가이자 문필가인 체스터필드의 말입니다. 좋은 책 한 권과 함께 하루를 보내는 어린이가 되기 바라며…. 2022년 한 은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