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두려움을 이겨 낸 씩씩한 소년 피트의 이야기! 뽀글뽀글한 금발 머리의 귀여운 피트는 그림자가 너무 무서웠어요. 특히 어딜 가든 따라다니는 자신의 검고 커다란 그림자가 가장 무서웠지요. 그림자는 피트가 힘껏 달려도, 소파 밑에 숨어도 사라지지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밤, 창문을 통해 환한 달빛이 피트에게 쏟아지자 그림자는 피트를 집어삼킬 만큼 커졌지요! “엄마!” 피트의 다급한 목소리에 엄마가 달려와요. 엄마는 ‘딸칵’ 불을 켜자 때마침 피트의 방을 가득 채웠던 그림자가 침대 밑으로 쏙 들어갈 만큼 작아집니다. 피트는 이제 알았어요. 그림자의 크기를 자신이 정할 수 있다는 걸요! 《피트와 그림자》는 아이가 불안과 두려움을 마주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이야기합니다. 피트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낯선 존재에게서 공포를 느끼고 이에서 벗어나기 위해 처음에는 경계와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엄마의 도움으로 용기를 내고 스스로 상황에 직면하면서 그림자의 공포에서 벗어나고 결국에는 친구가 됩니다. 사람들의 표정 속에서 따스한 온기를 포착하는 안리오 작가는 사랑스러운 피트의 순수한 감정 변화를 생생하게 그려 내고, 피트의 마음과 생각의 자라나는 모습을 담아 눈부신 아이의 성장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