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의 편안한 수면을 돕는 단짝 친구, 애착 인형 포지는 단짝 핍의 집에서 놀다 하룻밤 자고 오기로 했어요. 그래서 빠뜨리는 것이 없도록 꼼꼼하게 짐을 꾸렸답니다. 그런데, 잠을 자려고 보니 포지의 애착 인형 폴짝이가 없지 뭐예요! 포지는 엉엉 울었어요. 폴짝이 없이는 잠을 잘 수 없거든요. 어쩌면 좋을까요? 과연 포지는 울음을 멈추고 코할 수 있을까요? 《내 인형이 필요해!》는 포지가 친구 핍의 집에 놀러간 이야기예요. 포지는 핍이랑 아주 즐겁게 놀았어요. 하지만 항상 함께 잠자리에 들었던 폴짝이가 없자 불안해서 계속 엉엉 울었지요. 한번도 폴짝이 없이 잠을 잔 적이 없었거든요. 핍은 그런 포지를 위해 폴짝이랑 비슷한 개구리 인형이랑 초록색 인형 들을 건넸지만 포지는 눈물을 멈추지 않았지요. 그래서 핍은 사랑하는 친구를 위해 자신의 애착 인형을 기꺼이 내어 주었답니다. 아이들에게는 특별히 애착을 갖는 인형이나 이불 또는 물건이 있어요. 아이들에게 애착 인형은 여러 긍정적 효과가 있어요. 애착 인형과 감정적으로 소통하며 안정감을 가질 수 있고, 부모가 잠시 곁에 없더라도 불안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잠잘 때 포근하고 보드라운 애착 인형을 품에 안고 비비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져 잠이 솔솔 오지요. 그래서 아이들은 애착 인형을 마치 자신의 분신이자 형제자매처럼 느끼기도 해요. 그런데 핍은 그렇게 소중한 자신의 애착 인형을 소중한 친구 포지를 위해 내어 준 거예요. 이 시기에는 자신의 물건에 대한 애착과 소유욕이 커져서 친구들과 나누려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도 말이에요. 아이와 함께 이 그림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라면 어떻게 할지 물어보세요. 포지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애착 인형 핑핑이를 양보한 핍처럼 우리 아이도 친구를 위해 나의 물건을 친구와 나눌 수 있는지 그리고 소중한 것을 내어주고 나눌 단짝이 있는지 얘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