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친구의 슬픈 감정을 알고 위로를 건네는 감정 그림책! 핍에게 풍선이 생겼어요. 핍은 크고 동그란 빨간 풍선이 무척 마음이 들었답니다. 핍은 크고 동그란 빨간 풍선이 생기자 포지에게 가서 보여 주었어요. 둘은 잔뜩 신이 나 빨간 풍선을 가지고 공원으로 갔답니다. 그런데 그만 실수로 빨간 풍선을 놓치고 말았어요. 핍이랑 포지는 깜짝 놀라 허둥지둥 쫓아갔지만 높이높이 날아가던 빨간 풍선은 나뭇가지에 걸려 터지고 말았지요! 핍은 빨간 풍선이 터져서 너무너무 슬퍼 울음을 터뜨렸어요. 아이코, 어쩌면 좋을까요? 《빨간 풍선이 높이높이!》는 빨간 풍선을 통해 아이의 여러 감정을 알려 주는 그림책이에요. 핍은 둥둥 떠 있는 크고 동그란 빨간 풍선을 가지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게 기분 좋았어요. 그래서 포지에게도 자랑스레 보여 주고는 함께 거리를 걸었답니다. 거리에서 만나는 모두가 빨간 풍선을 쳐다보며 빙그레 웃자 기분이 좋아 으쓱으쓱했어요. 하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그만 빨간 풍선을 놓쳐 버렸지요. 빨간 풍선은 핍에게 의미가 있는 소중한 물건이에요. 핍의 마음에 드는 장난감이자, 보는 이들의 시선을 모으고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하는 자랑스러운 것이었거든요. 그처럼 소중한 무언가를 놓쳤을 때 아이들은 핍처럼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결국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아요. 상실감과 속상함, 자책감, 슬픔 등 여러 감정 변화를 느끼면서 말이에요. 포지는 빨간 풍선이 터져 버려 슬픔에 빠진 핍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대신, 함께 비눗방울 놀이를 했어요. 그러면 풍선도 비눗방울처럼 언제든 날아가고 터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빨간 풍선을 잊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거예요. 핍은 포지의 생각대로 비눗방울 놀이를 하며 다시 웃음을 되찾았답니다. 누구든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잃어버렸을 땐 상실감과 슬픔에 빠질 수밖에 없어요. 《빨간 풍선이 높이높이!》를 읽고 나서 핍이 느낀 감정에 대해 그리고 아이가 포지였다면 어떻게 위로했을지 이야기해 보세요. 친구와 주변 사람의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그러한 감정을 적절하게 위로할 줄 아는 아이는 자신의 감정도 잘 이해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잘 극복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