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몫  : 우리 삶을 나누는 여섯 단어
BOOK 몫 : 우리 삶을 나누는 여섯 단어

소장정보

예약, 청구기호, 등록번호, 낱권, 자료실, 매체구분, 대출상태, 반납예정일에 따른 소장정보를 안내하는 표입니다.
청구기호 등록번호 낱권 자료실 매체구분 대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818-4050 AM0000303753 문학자료실 인쇄자료(책자형) 대출가능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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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삶을 나누는 몫에서 몫을 나누는 삶으로 몫을 빼앗기는 순간 위태로워지는 삶 우리는 몫을 빼앗지 않고 몫을 나눌 수 있을까 《아빠의 아빠가 됐다》와 《새파란 돌봄》을 쓴 작가 조기현 세상에 믿을 만한 구석 찾아보는 글쓰기를 하며 고른 우리 삶을 나누는 여섯 단어 곳, 꿈, 끈, 돈, 때, 일 “우리의 고통은 연결돼 있다” - 몫을 나누며 함께 잘 살아갈 삶을 상상하다 초로기 치매를 앓는 아버지를 돌본 삶을 기록한 《아빠의 아빠가 됐다》를 출간해 한국 사회에 영 케어러(가족 돌봄 청년)와 돌봄 문제를 제기하고, 돌봄 경험으로 연결된 시민들을 만나 ‘돌봄의 새 파란’을 일으키려 궁리하면서 《새파란 돌봄》을 쓴 조기현 작가가 코로나19 시기를 관통하며 3년 동안 쓴 칼럼을 모아 에세이를 펴냈다. 《몫 - 우리 삶을 나누는 여섯 단어》는 ‘조기현의 몫’이라는 연재 칼럼을 바탕으로 모으고 다듬어 내놓는 책이다. 조기현은 한 달에 한 번씩 우리 삶을 나누는 몫을 다시 나눠 벼랑 끝 위태로운 삶에 제 몫을 찾아주자는 글을 쓴다. 영 케어러, 홀몸 어르신, 고립 청년, 반지하 거주자, 불안정 노동자, 장애인, 노숙인, 이주 노동자가 모두 위태로운 삶을 살아간다. 조기현은 이 위태로운 삶들을 불러내 ‘의존을 무시하지 않는 정치’가 깃들 ‘곳’을 찾고, ‘반려하는 삶’이라는 ‘꿈’을 꾸고, ‘생존자 발견’이라 말할 ‘끈’을 잇고, ‘돌봄 중심 생애’에 필요한 ‘돈’을 궁리하고, 지금 ‘요양 민주주의’가 필요한 ‘때’라 외치고, ‘관계를 만드는 집수리’에서 ‘일’이 지닌 의미를 되새긴다. 조기현은 그런 글을 쓰는 사람이다. 곳, 꿈, 끈, 돈, 때, 일 - 우리 삶의 몫을 나누는 여섯 단어 ‘몫’은 ‘여럿으로 나누어 가지는 각 부분’이다. 자기 것을 가지려면 먼저 나눠야 한다는 말이다. ‘나누다’는 ‘하나를 둘 이상으로 가르다’는 뜻도 있지만, ‘몫을 분배하다, 음식 따위를 함께 먹거나 갈라 먹다, 말이나 이야기 따위를 주고받다, 즐거움이나 고통 따위를 함께하다’는 뜻도 있다. 그러니까 몫은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구실이기도 하고, 서로 나눠 가질 수 있는 지분이기도 하다. 현금과 현물 같은 물질적 요소이기도 하지만, 사회적 관계나 생애 전망, 사회적 인정 같은 비물질적 요소도 포함한다. 사람답게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요소라 할 만하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누군가의 몫을 빼앗지 않고 우리 삶의 몫을 나눌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이 책 전체를 아우른다. 조기현은 몫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한 글자짜리 여섯 단어로 추렸다. 곳, 꿈, 끈, 돈, 때, 일. 이 여섯 단어는 우리 삶을 계급적으로 나누는 말이기도 하지만, 삶이 위태롭지 않게 이어지려면 서로 나눠 가져야 하는 몫이기도 하다. 우리 삶을 ‘나누는’ 여섯 단어인 셈이다. 이 여섯 단어는 3년 동안 쓴 글을 나누는 각 부 제목이 되고, 거기에 사전식 설명 설명까지 더하면 우리는 삶을 나누는 여섯 단어와 몫의 관계에 관해 더 많이 개입해서 상상할 수 있게 된다. 몫을 나누는 삶에 관한 상상은 때때로 현실이 되기 때문에 의미 있다. 혼자 집에 남은 아이에게 한 그릇 배달 불가 원칙을 깨고 짜장면을 건넨 중국집 아저씨, 치매 경험을 함께 나눈 인천 치매 가족 자조모임 ‘물망초’, 은둔 생활을 벗어나 사회복지 관련 자활 일자리를 찾은 친구, 뇌전증 앓는 아버지를 둔 기자, 추운 겨울 길 잃은 치매 앓는 할아버지, 낯선 이에게 보이는 ‘도전적 행동’ 때문에 〈현행범인체포 통지서〉를 받아든 발달 장애인 가족, 가족들에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중장년 여성, 협업의 가치를 깨우쳐주는 동료 창작자, 돌봄 노동의 질을 높이려 노력하는 중국 동포들, 돌봄 청년 자조 모임 ‘돌봄청년 커뮤니티 n인분’의 동료, ‘돈’과 ‘자식 된 도리’ 사이에서 ‘애도’를 연습하는 청년, 노인 돌봄을 고민하면서 아이 돌봄을 도맡는 여성 연구자, 노숙인 집수리 서비스 업체인 사회적 협동조합 노느매기 조합원들, 온갖 재난 현장에서 마주치는 사회복지 활동가와 연구자와 공무원이 바로 조기현이 만난 그런 현실들이다. 위태롭지 않은 삶에 필요한 몫 - 삶을 나누는 몫에서 몫을 나누는 삶으로 조기현은 한국 사회에서 몫을 나누는 기준으로 작동하는 ‘자격’에 관해 질문한다. 우리 사회는 시험을 거쳐 ‘능력’을 증명한 이들이 더 많은 몫을 차지하는 방식을 당연하게 여기며 ‘건강’하고 생산력 있는 이들을 표준으로 삼는다. 아프지 않고 의존하지 않으며 능력을 갖춘 이들만 살아남을 수 있는 셈이다. 아프지 않을 사람은 없고, 의존하지 않는 삶도 불가능하다. 능력 또한 의존하는 자원 없이 온전히 한 개인의 노력만으로 발휘될 수 없다. 그런데도 능력과 건강이 더 많은 몫을 차지할 자격이 되고, 더 많은 몫을 가진 이들이 능력과 건강을 독식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우리 삶에 당연한 아픔과 의존이 무시될수록, 삶의 기반은 취약해진다. 조기현은 몫을 나누는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고, 내 삶을 가능하게 한 몫들을 곱씹어 다른 누군가의 삶을 가능하게 할 몫을 찾자고 말한다. 이 책 《몫》이 하려는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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