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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못 말리는 하우스메이트  : 도시에서 대형견과 산다는 건
BOOK 나의 못 말리는 하우스메이트 : 도시에서 대형견과 산다는 건
  • ㆍ저자사항 김소담 글 ; 
  • ㆍ발행사항 서울 : 나무의말 : 청어람미디어, 2023  
  • ㆍ형태사항 212 p. : 삽화 ; 19 cm  
  • ㆍISBN 979115871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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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덩치만큼 사랑스러운 대형견 천둥이와 오늘도 울고 웃는 달콤쌉싸름한 도시 생활 진도풍산리트리버 천둥이 강원도 산골에서 대도시 서울로 상경하다 어스름 새벽부터 어디론가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 저녁에도 시린 불빛들이 가득한 빌딩숲, 뜨거운 아스팔트와 귀를 찌르는 경적 소리, 쏜살같이 오고가는 자동차들. 이 모든 것들이 존재하는 대도시 서울. 이곳으로 천둥이가 상경한다. 몸무게 26킬로그램, 고동빛 털이 매력적인 진도풍산리트리버 천둥이는 누가 봐도 멋쟁이 대형견이다. 강원도 산골에서 집을 지켜주는 듬직한 개로 무럭무럭 자란 천둥이는 서울에선 입장이 조금, 아니 많이 달라졌다. 자전거, 닭뼈, 염화칼슘 등 조심해야할 것들이 가득한 산책길은 물론이고, 피할 길 없는 오해와 이유 없는 편견과 자주 마주해야 했다. “서울에서 우리 둘의 작은 자리를 확보하는 것은 어떤 순간에는 일종의 투쟁에 가까웠다.”고 김소담 작가는 말한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작가는 천둥이와 도시 생활에 서서히 적응해간다. 적응하며 나아간다. 그러면서 깨닫는다. 아이처럼 대형견 한 마리를 키우는데도 하나의 마을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의 못 말리는 하우스메이트》는 작가가 〈인문교양 월간 유레카〉라는 잡지사에서 일하는 동안 연재한 글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에세이다. 각 에피소드마다 들어간 그림은 연재할 때부터 함께한 이파람 작가가 그려주었다. 편안한 선으로 이루어진 그의 그림들은 대부분 실제 사진을 보고 그린 것이라 더없이 친근하고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랜 여행을 멈추고 선택한 육견인의 길 천둥에게서 여행의 이유를 발견하다 김소담 작가는 원래 교환여행 방식인 헬프엑스(HelpX) 여행가로,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살아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생은 종종 우리를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하는 법. 갑작스러운 코로나19로 여행을 멈추고 한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천둥이와 재회한 후 새로운 경로를 선택한다. 그렇게 ‘천둥이 누나’로 인생의 두 번째 챕터를 맞이한 것이다. 서울에서 개를, 그것도 대형견을 기른다는 건 키워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할 수도 없는 영역의 일이었다. 건강한 에너지 발산과 원활한 배변을 위해 하루 세 번 산책은 필수.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심지어 보호자 체력이 파김치인 날도 나가야 한다. 길거리에 떨어진 음식물쓰레기나 눈을 녹이기 위한 염화칼슘은 개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데, 이 모든 걱정과 긴장감은 오로지 보호자의 몫이다. 병원에 데려가서 마취를 시키거나 집에서 목욕을 시키는 것도 하나의 큰 미션이다. 26킬로그램의 개를 번쩍 들어서 옮기는 건 아무리 건장한 성인이어도 팔다리가 후들거리는 일일 거다. 이렇다보니 누군가에게 잠시 맡기는 것도 걱정부터 앞선다. 소형견이나 중형견이 아니라면 갈 수 없는 상황과 장소들도 많기에 항상 마을에 기대고, 근처 뒷산에 의지하며 살아간다. 작가는 천둥이와 생활하면서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을 끊임없이 겪는다. 그러면서 그는 또 다른 의미의 여행가가 된다. 그리고는 그토록 찾으려했던 여행의 이유를 천둥이를 통해 발견하고야 만다. “내가 세계를 여행하며 찾아냈던 ‘소중한 가치’들을 넌 고스란히 품고 있었어. 다정함, 단호함, 스스로를 아끼는 태도, 몸에 대한 감각, 고요함, 대지와의 연결을…. 네 손을 잡고 나는, 자꾸만 선택을 내리게 돼. 다들 그래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과는 다른 선택을. 함께하는 동안 넌 나를 또 어디로 데려갈까.” - 〈에필로그〉 중에서 함께 산다는 것에 대한 새로운 시선 한 발씩 너그럽고 깊어지는 나날들 천둥이에게는 천둥이만큼 사랑스러운 여자친구 코코가 있다. 자연스레 작가와 코코오빠(코코 보호자)도 커플이 되어 네 식구는 같이 살아보기로 한다. 물론 그 생활이 순탄치만은 않다. 서로 다른 인간 둘도 모자라 대형견 둘까지 함께 사는 풍경이 항상 아름답기만 할 순 없기에. 그렇지만 동시에 새롭게 배우는 것도 생긴다. 재밌는 점은 인간들이 개들을 보면서 배운다는 거다.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건 상대방에 대해 한층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좀 더 깊게 알아가게 되는 일이다. 그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필요하게 된다. 나는 이렇지만 너는 이럴 수 있겠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다름을 인정하는 너그러운 마음,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태도. 이것들이 차곡차곡 쌓이다보면 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도 되돌아보게 된다. 타인과 함께 사는 순기능이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완전히 이해할 순 없지만, 완전히 사랑할 수는 있다.” 김소담 작가가 이 책을 통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도 다르지 않다. 다른 종의 동물을 비롯해 우리는 결코 타인을, 심지어 가족조차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다. 그래도 온전히 사랑할 수는 있다. 모두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서로의 다름을 알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그렇게 하루하루를 둥글게 굴려가다 보면,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은 내일, 내일보다 조금 더 나은 모레가 올 거라 믿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우여곡절이 있더라도 끝내 웃고야 마는 이들의 이야기가 참 못 말리게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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