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화이트칼라 범죄자(white-collar crime)에게 징역 150년의 중형이 선고되었다거나, 횡령된 거액이 제대로 회수되었다는 소식이 이제껏 들린 바 없다. 그렇다면 자금횡령과 분식회계, 폰지방식의 다단계 투자사기, 사이버범죄, 로비성 뇌물 수수, 탈세 등 이러한 불법행위의 억제 및 피해의 최소화 방안은 무엇일까? 본서는 화이트칼라 범죄의 예방·추적조사·적발에 관련된 제반 절차·전략을 포렌식 탐정의 눈을 통해 전개하고 있다. 미국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 화이트칼라 범죄를 제거대상 1순위로 정하여, 엄벌에 처하고 있다. 특히 미국연방수사국(FBI)은 2009년 조직 내에 ‘포렌식 탐정(FA: Forensic Accountant)’이라는 명칭의 전문수사지원 직제를 신설하여 화이트칼라 범죄에 강력 대응하고 있다. 포렌식 탐정이란 회계(accounting)를 포함한 다양한 학문적 지식과 실전경험을 갖추고 화이트칼라 범죄의 제거에 역량을 집중하는 포렌식 조사관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