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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 구역 51F  : 효주 장편소설
BOOK 금지 구역 51F : 효주 장편소설

소장정보

예약, 청구기호, 등록번호, 낱권, 자료실, 매체구분, 대출상태, 반납예정일에 따른 소장정보를 안내하는 표입니다.
청구기호 등록번호 낱권 자료실 매체구분 대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813.7-4314 AM0000299811 문학자료실 인쇄자료(책자형) 대출가능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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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복제된 생명체, 클론. 인격이 부정된 소모품인가, 인격체로 존중받아야 할 생명인가. 20세기 후반부터 인간 복제는 사회의 중요 이슈 중 하나였고, 지금은 물론이고 과학 기술이 더욱 발전하게 될 미래에도 이 문제는 많은 논의와 혼란으로 우리 삶에 다가올 것이다. 신인 작가 효주의 첫 발표작 《금지 구역 51F》는 인간 복제 윤리라는 묵직한 주제를 단단한 구성과 긴장감 넘치는 사건 속에 풀어낸 청소년 SF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언젠가는 가능할지 모르는 복제 인간, 즉 클론에 대한 이야기다. 작품 속 주인공 민후는 어렸을 때 고통사고를 당해서 과거의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고등학생이다. 사고 이후 이명을 심하게 앓고 있어서 평범한 학교생활이 어렵고, 약에 의존해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디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반에 전학 온 지아에게 호감을 갖게 되고, 지아와 함께 있을 때는 자신을 지옥 같은 삶으로 끌고 가던 이명도 씻은 듯 사라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지아와 친하게 지내던 중, 무슨 까닭인지 모르게 지아가 며칠 동안 무단 결석한 후 첨단 시설과 연구소들이 입주한 50층 빌딩 ‘하이퍼 타워’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시도한 사실을 알게 된다. 구급차에 실려간 지아의 행방을 찾아나선 민후는 그후로 감당하기 어려운 큰 사건에 휘말리면서, 지아의 아버지가 대표로 활동하는 생체 연구소 ‘이터널 메모리’와 ‘제노크론 테크’와 민후 자신이 깊게 관련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러면서 하이퍼 타워가 있는 시내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B구역’에서 꽃집을 운영하며 민후와 함께 평범하게 살고 있는 엄마는 과거에 지아의 아버지와 인간 복제를 함께 연구하고 성과물을 공유한 과학자였다는 비밀이 밝혀진다. 생명공학 박사이자 생체 연구소 대표인 지아의 아버지 유명우는 오로지 자신의 목표를 관철시키기 위해 이기적이고, 위험한 일을 서슴없이 저지른다. 인간 복제 기술로 자신의 헛된 야망을 계획한 유명우의 끔찍하고 무서운 계획이 지아를 구하러 나선 민후에 의해 드러나면서 하이퍼 타워 50층 위에 있는 ‘금지 구역 51F’의 충격적 상황이 세상 밖으로 드러난다. 그렇듯 유명우는 가족에게, 동료에게 커다란 상처를 주고, 결국에는 자신마저 무너뜨리는 인간이었을 뿐이다. 그와 달리 이명으로 고통 속에 살아가던 민후는 지아를 알게 되면서 자신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태오와 주호라는 든든한 친구가 있다. 민후는 지아를 구출하기 위해 뛰어든 사건에서 위험한 상황에 빠지지만, 친구들과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자신의 존재에 대한 진실과 마주하고 그 자체를 받아들이며 정신적으로 큰 성장을 한다. 《금지 구역 51F》는 빠르게 전개되는 사건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영화처럼 스펙터클한 장면이 머릿속으로 생생하게 그려진다. 지아를 구출하러 나선 민후가 하이퍼 타워 안에서 마주하고 벌어지는 일들은 긴박감과 긴장감이 넘쳐흐르며, 옥상에서 벌어지는 민후와 유명우의 대결 장면은 이 작품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 책을 읽으며 인류의 역사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인간 복제 기술이 실현 가능하게 된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될까 생각해 보기를 권한다. 복제 인간은 늘 생명 윤리의 문제와 맞닿아 있다. 복제 인간을 이용해 경제적 이득을 얻으려는 쪽과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려는 쪽은 서로 충돌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금지 구역 51F》는 클론을 인격이 부정된 소모품이나 의료용 대체품으로 볼 것인지, 엄연한 인격체로 대할 것인지에 대한 화두를 세상에 던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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