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기호 | 등록번호 | 낱권 | 자료실 | 매체구분 | 대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
873-166 | AM0000285868 | 문학자료실 | 인쇄자료(책자형) | 대출가능 (비치) |
- |
- 대출상태가 '관외대출중'인 책만 예약가능하며 2명까지 예약가능합니다.
- 도서대출 예약 및 대출 시 도서의 "소장기관"을 확인 하시고 도서대출을 받을 경우 소장기관에서만 도서를 대출 할 수 있습니다.
예) 늘푸름작은도서관 도서회원이 울주옹기종기도서관 도서를 대출받을 경우 울주옹기종기도서관에 방문하여 도서를 대출 받으셔야 합니다.
- 이용하는 도서관에 자료가 없을 시 울주선바위도서관, 울주옹기종기도서관, 울주도서관(교육청소속), 공립 작은도서관의 자료를 대출하여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에서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예) 웅촌작은도서관 도서회원이 울주옹기종기도서관 도서를 대출받을 경우 웅촌작은도서관에서 상호대차신청 후 도서를 대출받으실 수 있습니다.
- 대출상태가 “대출가능(비치)”인 경우 대출이 가능합니다.
어쩌자고 나는 널 질투한 것일까? 그렇잖아도 비열한 이 세상에서……. 〈아벨 산체스〉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인류 최초의 형제이자, 인류 최초의 살인에 대한 가해자이며 피해자인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현대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하고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이 소설은 인간 내면에 뿌리 깊은 질투와 증오의 문제를 과감히 파헤친다. 남을 시기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한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끝내 어떤 파국을 초래하는지 심도 있게 보여준다. 그런 점에서 심리소설이자 정신분석 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다. 20세기 스페인을 대표하는 지식인으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철학가이자 소설가, 극작가이며 시인인 우나무노는 개인에게서 보이는 신경증뿐만 아니라 한 사회, 한 국가 안에서 나타나는 신경증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소설에서 풍속이나 장면보다는 등장인물들과 그들이 품고 있는 감정에 중점을 두었다. 그래서 어떤 시대를 설명하려고 할 때도 그것을 의인화해서 하나의 인물로 설정하여 작품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다. 〈아벨 산체스〉도 또한 20세기 초 제1차 세계대전과 사회혼란으로 어지러웠던 스페인 국내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한 공동체 안에서 사분오열하여 서로 미워하고 시기하는 국가적인 신경증을 개인의 경우와 같은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다. 그러한 관점에서 '카인과 아벨'은 한 공동체의 대립관계를 상징적으로 대표하며 그 비극은 또 다시 반복된다. 여기에 〈아벨 산체스〉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긴 생명력을 갖고 우리에게 말을 거는 이유가 있다.
Copyright © Ulju County Libra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