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엄마가 족제비라서 싫어!일본 태생의 기무라 유이치가 쓰고 미야니시 다쓰야가 그린 『승냥이 구의 부끄러운 비밀』. 엄마의 사랑과 희생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자라는 아이들을 위해 창작된 그림책입니다. 특히 낳은 정만큼이나 위대하고 숭고한 기른 정에 대해 일깨워줍니다. 이 그림책은 세상을 떠난 승냥이 엄마 아빠를 대신하여 족제비면서도 자신을 애지중지 키워준 족제비 엄마를 부끄럽게 여기는 승냥이 '구'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 등을 수상한 기무라 유이치의 글과 겜부치 그림책마을 대상 등을 수상한 미야니시 다쓰야의 그림이 어우러져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마음에 뭉클한 감동을 안겨줍니다. 승냥이 '구'는 엄마가 싫었어요. 엄마가 족제비라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했거든요. 승냥이 엄마 아빠를 잃은 구를 길러준 족제비 엄마가 고맙기는 했지만,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는 것만큼은 싫었어요. 그래서 구는 집과 멀리 떨어진 곳에 가서 놀았어요. 그곳에 사는 친구들은 구의 엄마가 족제비라는 것을 몰랐으니까요. 엄마는 구가 걱정이 되어서 마중을 나오고는 했어요. 그때마다 구는 엄마에게 화를 냈어요. 성장한 구는 마을에서 가장 힘센 승냥이가 되었어요. 승냥이를 이끄는 대장이 되었어요. 하지만 구는 엄마가 족제비라는 것은 비밀로 했는데……. 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