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기호 | 등록번호 | 낱권 | 자료실 | 매체구분 | 대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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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2990 | AM0000270031 | 문학자료실 | 인쇄자료(책자형) | 대출가능 (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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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상태가 '관외대출중'인 책만 예약가능하며 2명까지 예약가능합니다.
- 도서대출 예약 및 대출 시 도서의 "소장기관"을 확인 하시고 도서대출을 받을 경우 소장기관에서만 도서를 대출 할 수 있습니다.
예) 늘푸름작은도서관 도서회원이 울주옹기종기도서관 도서를 대출받을 경우 울주옹기종기도서관에 방문하여 도서를 대출 받으셔야 합니다.
- 이용하는 도서관에 자료가 없을 시 울주선바위도서관, 울주옹기종기도서관, 울주도서관(교육청소속), 공립 작은도서관의 자료를 대출하여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에서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예) 웅촌작은도서관 도서회원이 울주옹기종기도서관 도서를 대출받을 경우 웅촌작은도서관에서 상호대차신청 후 도서를 대출받으실 수 있습니다.
- 대출상태가 “대출가능(비치)”인 경우 대출이 가능합니다.
어느새 훌쩍 어른이 되어 버린 나, 문득 동화가 그리운 날에는 친 하루, 반복되는 일상에 무너진 마음을 달랠 길이 없을 때, 하루쯤 가만히 동화의 품으로 숨어들고만 싶은 날이 있다. 어린 시절 꽉 차게 나를 안아 주었던 엄마의 품처럼 그렇게 동화의 위로를 아낌없이 누리고 싶은 것이다. 이런 바람을 가진 세상의 모든 당신을 향하여 여기 한 권의 책이 말을 걸어오고 있다. 『동화가 말을 걸어올 때』는 어린 시절 즐겨 읽던 동화를 어른의 시선으로 다시 읽어 보는, 어른을 위한 그림 에세이이다. 흔히 아는 〈아기돼지 삼형제〉부터 외국 전래동화 〈피노키오〉, 〈시계 수리공의 보물 이야기〉까지 12편의 동화가 당신을 위한 이야기로 재해석되어 있다. 글의 저자는 동화를 읽고 자연스레 떠올랐던 물음들을 어른이 되어 하나씩 답해 보면서 이야기를 구성하였다고 한다. 동화의 언어에 아기자기하고 잔잔한 그림이 함께 얹어진 이야기를 읽다 보면, 먼저는 따듯한 위로를 이어서는 어린 시절과는 다른 새로운 감동을 얻게 될 것이다. 어린 시절의 나를 마주하는 시간 새로운 시선으로 동화를 읽으면 새로운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예쁘고 착한 주인공과 동일시했던 예전과는 달리 소외된 인물에게 마음이 갈 수도, 전에 없던 맥락이 헤아려질 수도 있다. 어릴 적 당연한 줄로만 알았고, 옳다고 여겨졌던 교훈적인 가치에 비켜나고 가려졌던 어린 나와 나의 사정이 보이고 들리는 것이다. 그러한 나를 가만히 들여다보는 시간은 자연히 유년 시절의 아픔과 상처를 마주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어른으로서 지난날의 나를 새로운 지혜로 다독이고 넉넉한 마음으로 보듬어 줄 수 있다. 어린 나를 어른이 된 내가 끌어안을 수 있다는 건 참 다행인 일이다. 이 책은 이러한 화해의 장을 넉넉히 제공한다. 오직 ‘당신’을 위한 동화 책의 그림 속에는 하나의 캐릭터가 12편에 걸쳐 등장한다. 또 옛날 옛적 동화의 배경을 그대로 그려 넣기보다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자연히 떠오르도록 오늘날의 일상적 공간을 그려 넣었다. 따라서 동화의 주인공과 지금의 나를 교차하며 읽을 수 있다. 12편의 이야기를 통과하며 무수히 지어지는 표정을 그림에 넣어 보자. 온전히 당신을 위한 이야기가 만들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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